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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2023] 8강 주관적 후기.Game_ing/eSports 2023. 11. 5. 20:50반응형
오늘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경기가 끝나고, 4강 진출한 팀이 확정됐습니다. 오늘은 롤드컵 2023 8강 경기에 대해 주관적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8강 첫 경기는 LCS의 NRG와 LPL의 웨이보였는데요. NRG가 LEC의 G2를 이기고 올라와서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NRG가 유리하게 가져간 1세트를 역전당하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 같은데요. LCS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웨이보가 3:0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NRG 입장에서는 8강에서 그나마 웨이보를 만난 것이 행운이 따라줬지만,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다음은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까웠던 젠지와 BLG 경기인데요. 개인적으로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8강 진출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또한, BLG만 이기면 4강에 웨이보를 만나는 상황이어서 대진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던 젠지가 세트포인트 3:2로 BLG에 패배하면서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반응형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1,2세트 밴픽에서 상대방에게 너무 좋은 챔피언 준 것이 아쉬웠는데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픽을 전부 BLG에 허용하면서 처음부터 2패를 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3,4세트에 좋은 모습으로 5세트까지 이어가는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5세트 초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수가 겹치면서 결국 BLG에게 패배했습니다.
KT와 진동의 경기는 많은 사람의 예상대로 진동의 승리로 끝났는데요. 개인적으로도 KT 입장에서는 너무 대진 운이 없고, 4강 진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세트에서 예상외로 KT의 좋은 경기력으로 먼저 세트를 가져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겼는데요. 진동이 1세트 이후 밴픽 전략을 수정하면서부터 연달아 세트를 이기면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룰러가 정말 실력이 좋다는 것을 4세트에서 느꼈는데요. 카이사 궁극기로 혼자 들어가서 대미지를 넣은 다음에 그 기세로 게임을 끝내는 모습 보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괜히 MSI 2023 우승하고 LPL 1 시드로 롤드컵 진출한 팀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8강 마지막 경기는 오늘 진행했던 T1과 LNG와의 경기였는데요. 앞서서 젠지와 KT가 탈락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진행하는 롤드컵 4강에 LPL팀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였습니다. 물론 LCK 팬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LNG도 LPL 2 시드로 강력한 팀이기에 개인적으로도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너무나 일반적인 경기 내용으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T1이 이기면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소통과 합이 잘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LNG 상대로는 군더더기가 없는 플레이로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T1은 3세트 동안 총 12개의 용을 획득하면서 LNG에게 단 하나의 용도 용납하지 않았는데요. 생각 이상으로 T1이 LNG를 압도적으로 이기니까 좀 당황했습니다. T1은 이번 LNG와의 경기를 승리하면서 롤드컵에서 단 한 번도 LPL팀에게 진적이 없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웨이보, BLG, 진동 그리고 T1이 4강에 진출했는데요. 4강 경기까지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부산에서 열리며 다음주 주말(11월 11일,12일)에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웨이보와 BLG 경기에서는 BLG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진동과 T1 경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T1이 올해 MSI 복수를 하면서 결승을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T1은 롤드컵에서 LPL팀에 한 번도 다전제로 진적이 없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도 이 기록을 유지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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