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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 조선, 병풍의 나라2Review_ing/Exhibition 2023. 5. 1. 12:00반응형
사극을 보면 집이나 궁이 나오는 장면에 병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단순 장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병풍이 찾아보니까 온돌난방으로 벽에 웃바람이 생겨 이를 막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병풍 얘기로 시작한 것은 최근에 병풍 관련 전시회를 갔다 와서 소개해드려 합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선, 병풍의 나라 2’ 전시회를 갔다 왔는데요. 알고 보니까 예전에 진행했던 전시회의 후속편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분야였기에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 전시회에 갔다 왔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한 다음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1층에서 티켓을 받은 다음 지하 1층으로 내려갔는데요. 백팩은 반입이 불가해서 병풍을 보기 전에 라커룸에 가방을 보관한 다음에 입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APMA'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작품마다 설명해 주는 가이드 기능도 있는데요. 해당 어플을 사용하면 전시회를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공간도 넓고, 조용해서 작품에 집중하기에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병품이 원래대로 지그재그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펼쳐져 있었는데요. 물론 세워져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펼쳐서 보니 하나의 그림 작품처럼 보여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다양한 병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일월오봉도8폭병풍’과 같이 교과서에만 봤던 것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병풍들이 펼쳐져 있어서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서 압도되는 병풍도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병풍의 스타일도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재미인데요. 다양한 재료로 그린 병풍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재도 다양해서 작품 옆에 있는 설명을 읽은 다음에 자세히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병풍 중에 신기했던 것은 ‘한궁도6폭병풍’인데요.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궁궐을 그렸다는 것이 신기했으며 서양화법에 영향을 받은 원근법을 적용하여 그려서 다른 병풍과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또한, 구운몽과 삼국지연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병풍도 있어서 각 그림마다 어떤 장면인지 추측하면서 봤습니다.
오늘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선, 병풍의 나라 2’ 전시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했는데요.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지만, 병풍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생각보다 병풍의 스케일이 크고 그림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 동안 눈이 즐거웠습니다. 만약 동양화를 좋아하거나 병풍의 매력을 발견하고 싶으시다면 추천하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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