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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마케팅 사례 #1Market_ing/Case Study 2021. 10. 6. 17:46반응형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기업이 마케팅하기 좋은데요. 브랜드를 알리며 매출 증대,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형성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트렌드를 쫓으며 타깃 소비층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합니다. 지난 몇 년간 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기가 많아지고, 시청자가 증가해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e스포츠에 흔히 10대~40대를 묶어서 부르는 MZ세대가 많이 포진되어 있어서 현재 및 미래의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에서 2020 LCK를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 14~49세 남녀 1천 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청자의 56.7%가 직장인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e스포츠는 단순히 학생만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연령까지 즐겨보기에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2년에는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가 약 17억 9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만큼 많은 브랜드가 하나의 마케팅 채널 및 수단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매력적인 산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브랜드가 e스포츠에 마케팅을 했는지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기가 많은 게임일수록 다양한 브랜드가 몰리게 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에 활발하게 e스포츠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각 나라 및 대륙별로 리그가 진행되고, 행당 리그에서 상위 성적을 낸 팀이 1년에 한번씩 모여서 월드 챔피언 십을 진행하는데요. 흔히 롤드컵으로 불리는 대회입니다. 작년 2020 롤드컵에서는 우리나라 리그 LCK에서 1위한 담원이 우승해 과거의 명예를 되찾아 많은 우리나라 롤 유저들에게 기쁨은 선사했는데요. 우승 트로피를 담는 케이스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에서 제작했습니다.
루이비통은 1845년에 전문적으로 트렁크를 만드는 기업으로 시작했는데요. 당시에 처음으로 사각형 트렁크를 제작해 귀족만 아니라 프랑스 황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하여 제작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트로피 케이스도 사각형인데요. 루이비통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루이비통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트로피 케이스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대회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했는데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케이스 그리고 2015년 럭비 월드컵과 2019년 데이비스 컵 트로피 케이스 등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NBA 트로피 케이스를 그리고 2021년에는 포뮬러 1 대회 트로피 케이스도 공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관련 브랜드가 아닌,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e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해서 인상 깊었는데요. 아무래도 최근 MZ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해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게임과 관련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뉴스 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백화점의 연령대별 명품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국내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MZ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로 증가한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이외에도 자산의 증가, FLEX나 YOLO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도 2030대의 명품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이처럼 MZ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도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처음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소셜미디어를 고려하지 않았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점점 MZ세대가 많이 모이는 매체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구찌가 메타버스 서비스 중 하나인 제페토와 협업하여 가상세계에서 구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이슈가 됐습니다.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거듭날수록 이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 같은데요. 끊임없이 성장이 예상되는 e스포츠와 게임 시장에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 기대도 됩니다.
자동차 브랜드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스포츠 대회나 프로팀에 후원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LCK에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구단과 파트너를 맺은 자동차 브랜드가 많습니다. 먼저, BMW 코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 선수가 있는 T1을 후원하고 있죠.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 자동차는 젠지를, 그리고 기아는 작년 롤드컵 그리고 이번 2021 LCK SUMMER 시즌을 우승한 담원과 스폰서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MW 경우에는 한국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그리고 독일까지 해서 총 5개의 e스포츠팀과 스폰서십을 동시에 맺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의 Cloud9, 영국의 Fnatic, 중국의 Funplus Phoenix 그리고 BMW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는 G2 eSports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BMW은 2017년 파리에서 열렸던 EULCS 결승전을 시작으로 e스포츠에 후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후로도 e스포츠 관련하여 다양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6월에는 뮌헨에 소재한 BMW 박물관(BMW Welt)에서 e스포츠에 유명한 인사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e스포츠의 산업과 미래를 논하는 자리인 BMW Esports Boost 2021을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자동차 회사인 BMW가 AI 기술이 탑재되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의자를 조절해주는 컨셉 게이밍 의자 ‘더 라이벌 릭(The Rival Rig)’을 공개해서 개인적으로 신선했습니다.
[BMW eSports Boost]
[BMW Gamer 의자]
BMW은 단순 후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데요. 중동 BMW에서는 2020년부터 BMW BATTLER OF THE GAMERS라는 이름으로 e스포츠 토너먼트를 개최했습니다. 2021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레바논 그리고 카타르 등 9개국에서 총 상금 $50,000의 규모로 진행했는데요. 게임은 도타2, 피파, 로켓리그 그리고 콜옵 총 4가지로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총 상금 $15,000 규모로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BMW MOBILE CUP도 개최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브랜드도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요.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올 1분기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의 연령과 소득을 분석한 결과, 연봉 3천 이상 5천 이하의 30대의 구매 비중이 21.8%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젊음층의 수입차 구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BMW의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도 e스포츠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이슬란드에서 개최했던 MSI 2021에 공식 후원했는데요. 한국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가 아마추어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은행권도 MZ세대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e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인데요. 카카오뱅크, K뱅크 그리고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 등 새로운 인터넷뱅킹 브랜드가 생기면서 은행권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예금과 대출 시장점유율에서 2등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바일인덱스에서 2020년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킹 서비스 관련 앱 사용자 수 현황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았으며 우리WON뱅킹은 KB, NH 그리고 신한 다음으로 5위입니다.
또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대~40대까지는 카카오뱅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반면에 우리은행 앱은 모든 연령에서 5,6위로 다른 은행 앱에 비해 사용자가 적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MZ세대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e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CK 타이틀 스폰서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2023년까지 파트너 계약을 맺으며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우리은행은 LCK 타이틀 스폰서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우리WON뱅킹을 가입하면 다양한 LCK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부터 경기당 가장 많은 골드를 모으는 선수를 맞추는 ‘Gold King’ 이벤트 그리고 우리 LCK 적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앞으로도 LCK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우리WON뱅킹을 홍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에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롤파크에서 LCK 직관이 재개되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은행 브랜드도 e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KEB 하나은행 경우에는 T1과 스폰서 십을 맺으며 T1 선수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담팀을 만들고, T1 굿즈를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T1 체크카드도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넥슨과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스폰서십을 체결했는데요. 이처럼 많은 은행 브랜드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e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e스포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만큼 지금보다 다양한 브랜드가 e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명 많은 브랜드가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팬 입장에서는 좋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e스포츠 시장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게임에 대한 인식도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변하길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현재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소개해드린 사례가 전부 같은 게임에 대한 e스포츠 마케팅인데요. 다음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이외에 다른 게임 및 e스포츠 마케팅 사례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당 블로그는 전문가가 아닌,
게임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인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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