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린이날의 유래와 역사

오늘은 어린이날인데요. 항상 어린이날은 단순하게 공휴일이어서 학교나 회사를 가지 않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린이날에 대한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오늘은 어린이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우선 예전에는 어린이날 이전에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것이 좀 놀랐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이라는 단어 대신 아기, 애 그리고 어린 것이라고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라는 단어는 아동문화가였던 방정환 선생님이 먼저 사용했습니다. 교육부 공식 블로그에 보니까 ‘어른’의 대칭어로 사용했던 ‘아이’ 대신에 ‘어린 사람’이라는 뜻은 가진 단어로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1921년 당시 도요 대학교에서 아동미술과를 전공하고 있었던 방정환은 김기전과 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 소년회를 만들어서 소년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이때 아이들을 ‘어린이’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 후 1922년에 천도교 소년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면서 ‘어린이날’의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5월 1일이었던 어린이날은 노동절과 겹쳤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1927년부터 5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다 1937년에 일제가 어린이날 행사를 금지하는데요. 또한, 일요일에도 학교 수업을 진행해 1939년부터 어린이날 행사가 중단됩니다. 

 

사진:일본 민중신문사 해방1주년 기념 사진집

 

그러다 1946년, 광복된 이후에 조선건국준비위원회가 어린이날을 다시 진행했는데요. 해방 이후 첫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던 5월 첫 번째 주 일요일이 5월 5일이었습니다. 이후로 날짜가 바뀌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정했습니다.

 

출처: Pixabay

 

1954년에는 대통령이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국가적 행사가 되었는데요. 이때는 어린이날이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날이 공휴일이 지정된 것은 1970년대였는데요. 1973년 3월에 법정기념일 그리고 1975년 1월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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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5월 5일 어린이날은 일본의 어린이날과 같은 날인데요. 일본 같은 경우에는 1948년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원래 일본에서 5월 5일은 남자 어린이날인 것입니다. 일본 경우에는 여자 어린이날은 3월 3일 ‘히나마쓰리의 날’로 불립니다. 하지만 5월 5일만 공휴일이어서 차별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요즘에는 5월 5일이 남녀 상관없는 어린이날 성격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결과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의 유래는 남자 어린이의 건강을 기원한 일본과 달리 모든 어린이의 인권을 중요시했기에 목적이 다르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5월 5일 같은 날에 ‘어린이날’이 된 것은 단순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Unsplash

 

오늘은 ‘어린이날’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봤는데요. 비록 이제 어린이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어렸을 때 학교 쉴 때 즐거웠던 마음으로 하루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