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시한 디아블로 4, 성공인가?

블리자드라는 회사는 게임을 좋아하는 제 삶과 연결고리가 많은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했던 스타크래프트, 대학생 때 한창 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리고 잠깐이지만, 할 게임이 없을 때 틈틈이 재미를 줬던 하스스톤과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 게임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했던 게임은 디아블로인데요. 이번에 정말 길게 기다렸던 디아블로 4가 출시해서 시간 날 때마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아블로 4 출시 이후 반응과 성과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출처: Blizzard Press Center

        

먼저 블리자드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면 1996년에 디아블로 1이 출시 됐습니다. 당시에 초등학교 2~3학년 때 처음 봤을 때 정말 분위기 무서웠다는 느낌이 기억납니다. 또한 디아블로 2에서도 무서운 분위기를 잘 살려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디아블로 3도 초반에 오류 등으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나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디아블로 1과 2와는 다르게 3은 특유의 무서운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의견이 많았습니다. 디아블로 2 경우에는 리마스터 버전으로도 나와 큰 성공을 이룰 정도로 많은 게이머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현재 RPG 게임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 등급이 디아블로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디아블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몬스터 하나 잡을 때마다 떨어지는 아이템을 마치 슬롯머신을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몬스터를 잡는 재미가 있는 핵 앤 슬래시 장르가 디아블로의 성공으로 시장이 커졌다고 합니다.

    

출처: Blizzard Press Center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디아블로 4 출시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고 생각하는데요. 블리즈콘에서 디아블로 4 소식을 기대했다가 모바일 버전이 나와 실망한 상황에서 ‘님폰없’ 사태로 민심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디아블로 4에 대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걱정하는 팬도 많았는데요. 그만큼 팬이 많은 시리즈이기에 민심이 좋지 않았던 시기여서 완성도 높게 나오기를 기원했던 것 같습니다.

   

출처: Blizzard Press Center

          

2019년 블리즈콘에서 처음으로 소식을 알렸던 디아블로 4가 드디어 2023년 6월 6일에 출시했습니다. 정식 오픈 전에 클로즈 베타 때 평가가 나쁘지 않았기에 기대가 더 컸었는데요. 전문가 및 유저 리뷰를 수치화하는 메타크리틱에서 88점으로 우수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이전 디아블로 3에서 많은 아쉬움으로 평가받았던 분위기가 개선되었는데요. 디아블로 특유의 어둡고 희망이 없는 분위기를 잘 표현해 기존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출처: Blizzard Press Center

     

다만, 디아블로 시리즈 처음으로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은데요. 오픈월드라고 하면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 매력이지만, 핵 앤 슬래시인 디아블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이벤트 밀도가 좀 낮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끝까지 다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동만 하는 시간이 은근히 길어서 중간에 조금 더 자주 몬스터가 출연하던가 이벤트가 발생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공개됐을 때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아무리 패키지 게임이지만, 비싼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찾아보니까 5일 만에 6억 6천6백만 달러(한화 약 8,451억)의 판매액을 돌파했는데요. 그리고 디아블로 4 플레이어들의 총 플레이 시간이 2억 7,600만 시간을 넘겼다고 합니다. 그만큼 올해 출시하는 게임 중 기대 작였던 디아블로 4를 기다렸던 사람이 많았고, 게임성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Blizzard Press Center

        

물론 이제 막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기에 완벽할 수 없지만, 이 정도의 출발이면 개인적으로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디아블로 4를 플레이하는 게이머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문제점을 수정해 나가면 다른 시리즈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은 이번 디아블로 4를 시작으로 블리자드도 예전에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